주일설교

2025년 10월12일 주일설교: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붙드는 힘”

작성자 세빛교회 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5-10-12 10:12
설교: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붙드는 힘
본문: 히브리서 11장 1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 (개역개정)

서론
성도 여러분, 믿음이라는 단어는 교회 안에서 가장 자주 듣는 단어일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을 단순히 마음속의 막연한 생각이나 긍정적인 태도로 정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믿음을 “실상”이라 부르고, “증거”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즉, 믿음은 추상적인 감정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구체적 힘이라는 것입니다.

1. 믿음은 갈망에서 시작된다
믿음은 그냥 생기지 않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있을 때 믿음이 싹틉니다.
시편 37편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그가 네 마음의 소원을 네게 이루어 주시리로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을 살피십니다. 소원이 없는 마음에는 믿음을 심을 수 없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얻지 못한 슬픔 속에서 울며 기도했습니다
(삼상 1:10-11)
10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눈물의 기도는 결국 사무엘이라는 놀라운 응답으로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은 또한 불의한 재판관 앞에서 밤낮으로 호소한 과부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눅 18:6-8)
6 주께서 또 이르시되 불의한 재판장이 말한 것을 들으라
7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억울함을 품은 그 간절함이 결국 응답을 가져왔습니다.
믿음은 이런 간절한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을 사모하는 마음, 은혜를 구하는 갈망이 바로 믿음의 씨앗입니다.

2. 믿음은 그림을 그리게 한다
믿음은 단순한 바람에서 멈추지 않고,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게 만듭니다.
막연한 희망은 금방 사라지지만, 분명한 비전은 사람을 움직이게 합니다.
빌립보서 3장 14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말씀하셨습니다(창 13:14-15). 또 “하늘의 별을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셨습니다(창 15:5).
그저 말씀만 주신 것이 아니라, 아브라함의 눈에 그림을 심어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많은 현실도, 누군가의 비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에디슨이 불빛을 꿈꾸었고,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나는 그림을 품었습니다.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약속을 마음속에서 그림처럼 그리고 바라볼 때, 그 믿음은 현실로 다가옵니다.

3. 믿음은 토대요 받침대이다
히브리서가 말한 “실상”이라는 단어는 받침대, 토대라는 뜻을 갖습니다. 믿음은 응답 자체가 아니라 응답을 놓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25년을 기다린 끝에 약속을 보았습니다. 요셉은 17세에 꾼 꿈이 13년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모세는 40세에 사명을 품었지만, 80세에야 본격적으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믿음은 성급히 결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수 있는 토대입니다.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준비된 자리에 하나님의 응답이 반드시 올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4. 믿음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붙드는 증거이다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붙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현실처럼 붙드는 힘입니다.
로마서 4장 17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
아브라함은 백 살이 될 때까지 자녀를 얻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이미 “많은 민족의 아버지”라는 이름을 주셨습니다.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아직 손에 잡히지 않아도, 이미 이루어진 것처럼 고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은 단순한 내적 확신이 아니라, 입술의 고백으로 드러납니다. “나는 안 된다”는 말은 믿음이 없는 증거이고, “나는 할 수 있다, 하나님이 하신다”라는 말은 믿음의 증거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믿음은 간절한 갈망에서 시작되고, 구체적인 그림으로 발전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토대가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보이지 않는 것을 현실처럼 고백하는 증거가 됩니다.
예수님은 맹인의 눈을 고치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믿음대로 되리라.” (마태복음 9:29)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도, 이 말씀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믿음은 내일을 창조합니다. 믿음은 희망을 현실로 바꿉니다.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듭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을 품으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마음속에 그리십시오. 믿음의 토대를 세우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고백하십시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말씀하실 것입니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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